비 오는 날이면 괜히 마음도 눅눅해지고, 몸도 느릿느릿해지죠.
우산 챙기랴, 젖은 옷 신경 쓰랴, 오늘은 그냥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은 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하고 있다면,
이런 날에도 “비 오는 날만의 친환경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도
하루를 조금 더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오늘은 비 오는 날에도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습관을
소소하지만 따뜻하게 함께 나눠볼게요. ☔🌿
☂️ 1. 우산 대신 ‘오래 쓰는 우비’, 불편하지 않아요
사무실이나 집 현관에 우산은 넘쳐나는데, 이상하게도 비 올 땐 늘 하나도 없는 게 우산이죠.
이럴 땐 마트에서 급하게 산 비닐 우의 하나로 때우기 쉽지만,
이 비닐은 단 한 번 쓰고 바로 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방식으로 바꿔봤어요
✔️ 실천 팁
- 튼튼한 PVC-Free 우비 구매
→ 내구성 좋고 유해 성분이 없는 소재, 한 번 사면 몇 년을 씁니다. - 아이들은 투명 우비보다 코튼 혼방 방수우의 추천
→ 가볍고 씻기도 쉬워요. - 비닐 우의 대체용으로 접이식 경량 우비 챙기기
→ 가방에 넣어 다니기 좋아요!
우비는 한번만 익숙해지면
양손이 자유롭고, 가방까지 덮을 수 있어 정말 실용적이에요.
👢 2. 장화도 제로웨이스트하게 선택하기
빗길에 운동화를 신었다가 축축하게 젖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꿉꿉하죠.
이럴 땐 장화가 최고지만, 플라스틱 장화는 관리도 어렵고 수명이 짧은 경우가 많아요.
🌿 친환경 장화 선택 팁
| 천연고무 장화 | 천연 라텍스 | 플라스틱보다 자연 분해됨 |
| 재생 고무 제품 | 업사이클링 | 폐고무 재활용, 쓰레기 최소화 |
| 다회용 방수커버 | 방수 나일론 | 기존 신발 위에 덧씌우는 형태로 실용성↑ |
특히 아이들 장화는 발이 빨리 자라기 때문에
리퍼브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깨끗한 제품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 3. 비 오는 날 세탁 루틴 : 자연 건조를 포기하지 않아요
빨래를 미루다 보면 꼭 비 오는 날에 쌓여 있죠.
이럴 땐 건조기 없이도 할 수 있는 친환경 건조법이 있어요.
💡 제로웨이스트 건조 꿀팁
- 실내 빨래는 최대한 널찍하게 널기
→ 옷 사이사이 공기가 통해야 곰팡이 걱정 없어요. - 선풍기 + 창문 환기 조합
→ 자연 환기로 습기 배출, 에어컨보다 전기 절약! - 탈수 한 번 더 돌리기
→ 마른 속도로 한 번 더 돌리면 건조 시간 확 줄어요. - 천연 울볼을 건조기 대신 사용
→ 정전기 방지 + 시간 단축 + 재사용 가능
습기가 많을수록 세탁도 민감해지니
친환경 세제와 구연산 헹굼수를 함께 써주면 냄새 걱정도 덜 수 있어요.
♻️ 4. 비 오는 날 버려지는 ‘비닐’ 어떻게 줄일까?
- 음식점에서 쓰는 우산 비닐 포장
- 택배가 젖을까 걱정되어 덧씌워진 과한 포장 비닐
- 물기 묻은 손으로 받은 1회용 물티슈
이런 것들도 생각보다 큰 쓰레기 요인이에요.
📦 실천 방법
- 우산 커버 챙기기 → 집에 하나쯤 있는 패브릭 우산커버 다시 꺼내세요.
- 장바구니에 물기 흡수용 행주 담아두기 → 젖은 물건 닦기용
- 택배 요청사항에 ‘비오는 날 박스 포장 최소화’ 기재
→ 실제로 택배사들도 요청이 많아지면 행동을 바꾸더라고요.
비 오는 날은 습관을 바꾸기 좋은 기회예요.
비닐을 당연하게 받지 않는 습관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줄일 수 있는 쓰레기는 꽤 많답니다.
💙 비 오는 날, 지구에게도 쉬는 하루를
비는 때로 불편하고, 축축하고, 귀찮은 존재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연을 아끼는 우리의 마음이 담긴 루틴을 만든다면,
그 하루는 오히려 아주 따뜻하고 의미 있는 날로 남게 돼요.
우비를 입고, 장화를 신고, 빨래를 널며,
비 오는 날을 조금 더 정성스럽게 살아보는 일.
그게 바로, 비 오는 날의 제로웨이스트 루틴이에요.
오늘 비가 오나요?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친환경 실천 하나쯤 시작해볼 수 있는 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