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콩이에요🌿
오늘은 육아 중에도 지구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분들께 보내는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제로웨이스트'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우리 아기의 하루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작은 변화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답니다.
저도 처음엔 막막했어요.
아기를 키우면서 친환경까지 신경 쓰는 게 너무 이상적인 소리처럼 들렸거든요.
하지만 어느 날, 기저귀 쓰레기로 가득 찬 봉투를 보면서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이대로 괜찮을까? 이 아이가 살아갈 지구는 지금보다 더 나아야 하지 않을까?”
그 생각에서, 제로웨이스트 육아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 첫걸음, 기저귀 선택부터 친환경으로
아기와 가장 밀접한 물건이 바로 ‘기저귀’죠.
하루에 5~8개, 많게는 10개 넘게 쓰는 날도 있고요.
이 기저귀 하나하나가 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 걸린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저는 친환경 일회용 기저귀와 천기저귀를 병행하기 시작했어요.
- 🌱 친환경 일회용 기저귀: 생분해 소재, 유해성분 없는 브랜드로 교체
- 🧺 천기저귀: 집에 있는 시간엔 천기저귀 사용 → 세탁은 자연 유래 세제로!
처음엔 손이 많이 가는 듯했지만, 아기 피부도 덜 짓무르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어 마음이 놓였답니다.
🍼 이유식 용기, 다회용이 답이에요
이유식은 소량씩 자주 먹이게 되죠.
시판 이유식을 사더라도,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용기 포장 제품을 선택하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직접 만들 땐 다음을 실천했어요:
- 🥄 실리콘 이유식 트레이 사용
- 🧊 남은 음식은 유리 밀폐용기에 보관
- 🍲 외출 시에도 일회용품 대신 스텐 이유식 보온병과 실리콘 스푼 사용
'조금 귀찮아도 다시 쓰는 게 마음 편하다'는 느낌, 아이 키우는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
🎁 장난감은 새 것보다 ‘지속 가능성’을
아기 장난감도 정말 빨리 바뀌죠.
손에 쥐고 입에 넣는 장난감이니까, 더 자주 새 것으로 교체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럴 땐 중고 장난감 거래 앱이나 지역 맘카페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사용감은 있지만 깨끗한 장난감'을 나누는 건 생각보다 훈훈하고, 지갑에도 환경에도 좋아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방법은:
- 🧸 원목 장난감 위주로 선택하기
- 🔄 장난감 도서관(장난감 대여 서비스) 활용
- 🎨 집에 있는 자투리 천이나 종이박스로 만들기 놀이 하기
정말 놀라운 건, 아이는 비싼 장난감보다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든 것에 더 오래 집중한다는 거예요.
💦 세제부터 물티슈까지, 환경을 생각한 선택
아기 옷, 천기저귀, 입에 들어가는 장난감까지… 세탁이 잦은 만큼 세제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우리 가족이 사용한 제품 기준으로 몇 가지 공유할게요.
- 🧼 천연 유래 성분 세제: 향이 강하지 않고 피부 자극이 적어요.
- 🧻 재사용 가능한 물티슈: 천으로 된 손수건 + 따뜻한 물로 대체 가능
- 🧽 주방용 비누블럭: 젖병, 수유용품 세척에 사용해도 안심
아기를 키우다 보면 '내가 쓰는 모든 것이 아이에게 간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돼요.
그래서 더욱 '덜 자극적이고 덜 버려지는 것'을 찾게 되었고요.
🌎 제로웨이스트 육아,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저도 완벽하지 않아요.
때로는 편리함에 져서 일회용 물티슈를 쓰기도 하고, 급한 마음에 포장용 이유식을 고르기도 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죄책감이 아닌 '작은 의식의 전환'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그 자체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니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루에 한 번만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걸로도 충분해요.
💬 마무리하며: 아이와 함께 자라는 제로웨이스트
아이 덕분에 저는 다시 배워가고 있어요.
과하게 소비하지 않아도, 포장지가 없어도, 꼭 새 것이 아니어도 충분히 따뜻한 일상을 만들 수 있다는 걸요.
제로웨이스트 육아는 완벽한 환경주의자가 되자는 게 아니라,
아이에게 더 건강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그 마음 하나로 시작할 수 있는 길이랍니다.
오늘도 아기와 함께 지구를 위한 따뜻한 발걸음, 함께 내디뎌보면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