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해외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삿포로, 후쿠오카, 타이베이, 나트랑 같은 익숙한 곳들이 먼저 떠오르죠. 그런데 문제는… 이미 다녀온 적이 많다는 것. 특히 해외여행을 자주 다닌 분이라면 “이제 어디를 가야 하지?”라는 고민이 점점 깊어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미 다녀온 곳은 제외하고, 12월에 가기 좋은 비(非)뻔한 해외여행지’만 골라서 정리해봤어요. 날씨부터 여행 난이도, 비용, 분위기까지 모두 다르게 구성했으니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골라보세요!
1. 일본 가고시마 – 온천과 남국 감성이 만나는 겨울 여행
일본 규슈의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 가고시마는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여행지예요. 후쿠오카보다 기온이 2~3도 정도 더 높아서, 12월 여행에서도 무리 없는 편안한 날씨를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사쿠라지마 화산을 바라보는 전망과, 로컬 분위기 가득한 온천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2. 일본 가나자와 – 조용한 교토 감성, 겨울 눈 여행 최강자
‘작은 교토’라고 불리는 가나자와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12월의 눈 내린 풍경이 압도적이에요. 겐로쿠엔 정원은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데, 눈 덮인 모습은 실제로 보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관광객이 교토보다 훨씬 적어서 조용히 산책하며 감성을 느끼기에 딱 좋은 도시입니다.
3. 도야마 · 알펜루트 – 삿포로를 넘는 ‘설산 여행’
삿포로는 이미 다녀왔고, 다른 설국 여행지가 궁금하다면 도야마를 추천합니다. 겨울 알펜루트 일부 개방 구간을 통해, 알프스 같은 눈 덮인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지역 특산물인 도야마 블랙라멘과 신선한 사시미도 여행의 큰 즐거움입니다.
4. 일본 고치 – ‘진짜 일본’을 만나는 로컬 여행
시코쿠 지역은 한국인이 잘 가지 않는 곳이라 로컬 감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특히 고치(高知)는 바다, 자연, 힐링 여행에 최적화된 도시입니다. 가쓰오 타타키는 꼭 먹어야 할 대표 요리이고, 모래사장 드라이브 코스는 상상 이상으로 아름답습니다.
5. 홍콩 – 겨울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
12월 홍콩은 정말 최고의 시즌이에요. 습하지 않고, 선선한 날씨 덕분에 걷기 좋은 도시가 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엔 빅토리아 하버·IFC·침사추이 일대가 화려하게 빛나며, 쇼핑·미식·야경까지 ‘연말 느낌’을 제대로 낼 수 있는 도시입니다.
6. 코타키나발루 – 휴양과 선셋, 둘 다 놓치고 싶지 않다면
날씨 좋은 12월, 수영도 되고, 선셋까지 완벽한 동남아 여행지라면 코타키나발루가 정답이에요. 괌·나트랑·다낭을 모두 경험했다면 새로운 휴양 여행지로 딱 맞습니다. 호화 리조트 수준은 높으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가 아주 좋아요.
7. 말레이시아 페낭 – 숨겨진 미식 여행 성지
스트리트 아트, 로컬 푸드, 저렴한 가격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페낭이 정답입니다. 싱가포르와 비슷한 분위기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고, 조지타운의 컬러풀한 감성은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져요.
8. 라오스 루앙프라방 – ‘그냥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는 곳
루앙프라방은 조용함 그 자체입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단순히 천천히 걷고 쉬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고의 도시예요. 선셋 뷰, 사원, 폭포, 구도심 산책 등 ‘힐링 여행’의 기준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9. 필리핀 시아르가오 – 한국인에게는 아직 낯선 ‘천국 같은 섬’
유럽인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섬이지만, 한국인에게는 아직 숨겨진 여행지입니다. 보라카이·세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자연이 있으며, 바다 색감이 유난히 투명합니다. 서핑·카페·바다·네이처가 모두 완벽한 조합을 이루는 여행지예요.
10. 필리핀 팔라완 엘니도 – 자연의 스케일이 다른 여행
엘니도는 ‘호핑투어의 끝판왕’으로 불릴 만큼 섬 자체의 자연 경관이 압도적입니다. 특히 12월 건기 시즌은 여행하기 가장 좋고, 바다 색감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워요.
11. 카자흐스탄 알마티 – 유럽 감성과 겨울 설산의 조화
겨울 설산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알마티가 정답입니다. 눈 덮인 산이 도시 바로 뒤에 있어, 도시와 자연의 조화가 여느 유럽 도시 못지않아요. 스키, 온천, 카페 여행까지 모두 가능하며,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12. UAE 아부다비 – 두바이보다 조용하고 럭셔리한 겨울 여행
두바이가 너무 관광지스럽게 느껴진다면, 아부다비가 좋은 대안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모스크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예술적 건축물인 루브르 아부다비, 조용한 사디야트 비치 등 ‘도시 + 문화 + 휴양’이 균형 잡힌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