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겨울축제 끝판왕 5곳 총정리

12월·겨울에 꼭 가봐야 할 국내 겨울축제 추천
눈꽃·일루미네이션·크리스마스 마켓 총정리

1. 왜 겨울축제일까? 연말·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겨울만 되면 이상하게 마음이 싱숭생숭해지죠. 한 해를 잘 보냈는지 돌아보게 되고, 내년은 좀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그래서인지 12월과 1~2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겨울축제가 쏟아집니다. 눈꽃축제, 산천어축제, 빛축제,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종류도 정말 다양해요. 겨울축제의 매력은 단순히 예쁜 사진을 찍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일상에서는 보기 힘든 눈 조각, 얼음 조각, 대형 트리, 라이트 업 거리를 만날 수 있고,
• 지역마다 준비한 향토 음식·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여행과 축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 무엇보다도 가족·연인·친구와 연말의 기억을 만드는 자리가 되어 줍니다.

다만 축제들이 해마다 일정과 장소, 프로그램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와 기본 구조를 알고 가는 게 중요해요. 이 글에서는 특히 많은 분들이 찾는 대표 겨울축제들을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 어떤 분위기로 열리는지를 정리해 보고, 마지막에는 겨울축제 공통 준비 팁까지 함께 담아볼게요.

2. 서울빛초롱축제 & 광화문 마켓 –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겨울 빛축제

겨울 도심 축제의 대표 주자는 단연 서울빛초롱축제입니다.

서울시는 청계천(청계광장~삼일교 구간)에서 서울빛초롱축제를 개최하며, 2024년 겨울에는 2024년 12월 13일(금)부터 2025년 1월 31일(금)까지 매일 저녁 18시부터 22시까지 빛 조형물을 점등했습니다.

청계천 물길 위와 양옆 산책로에는 200개가 넘는 대형·중형 등(燈)과 라이트 오브제가 설치되고, 해마다 테마를 바꿔가며 서울의 역사·문화·캐릭터를 빛으로 표현합니다.

2024년에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해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어요.

축제 기간에는 광화문광장·세종로 일대에 포토존과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마켓도 함께 열립니다.

핫초코, 따뜻한 간식, 소품,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파는 부스들이 줄지어 있어서 연말 연인 데이트·친구 모임 장소로도 딱이에요. 서울빛초롱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다음을 참고해 보세요.

• 점등 시간은 18시부터이지만, 사람 붐비기 전 18~19시 사이에 가면 사진 찍기 좋습니다.
• 청계광장 쪽에서 시작해 삼일교 방향으로 천천히 내려가면 작품을 차례대로 감상하기 좋아요.
• 주말·연말(크리스마스 전후)은 매우 붐비니 가능하다면 평일 저녁을 추천합니다.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광화문 일대 전시·공연과 함께 코스로 엮으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요.

청계천을 따라 걸으며 빛 조형물을 하나씩 보는 것만으로도 “아, 연말이구나” 하는 느낌이 물씬 올라옵니다. 서울에 산다면 꼭 한 번은 다녀와야 할 겨울 대표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3.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 꽁꽁 언 강 위에서 즐기는 겨울 놀이터

겨울축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바로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죠.

한국관광공사의 축제 소개에 따르면 2025년 산천어축제는 2025년 1월 10일(토)부터 2월 1일(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 일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두툼하게 언 얼음 위에 수십만 개의 얼음 구멍을 뚫어 가족 단위로 산천어를 낚는 모습, 얼음썰매·눈썰매·스노우레프팅 같은 체험, 야간 조명으로 꾸민 포토존까지, 이름 그대로 겨울 종합 놀이터 같은 축제예요.

 

산천어축제에서 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얼음낚시 :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직접 잡는 체험
• 맨손잡기 : 얼음 물 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이벤트(참가 시 여벌 옷 필수)
• 눈썰매·얼음썰매·스노우레프팅: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눈 위 놀이
• 지역 먹거리장터 : 화천 토속 음식, 구이·회로 즐기는 산천어 요리

준비할 것은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를 꼭 챙기면 좋아요.

• 완전 방한복 필수 : 얼음판 위에서 장시간 머무르기 때문에 방수되는 외투, 장갑, 모자, 방한부츠까지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가능하다면 평일 방문 추천 : 주말과 설 연휴 전후에는 인파가 매우 많아요.
• 자차 이용 시 공식 주차장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셔틀버스 운행 여부도 체크해 두면 편합니다.
• 체험 프로그램은 일부 유료이므로, 예산을 넉넉히 잡고 가는 편이 마음이 편해요.

화천 산천어축제는 단순히 “낚시 축제”가 아니라 겨울을 온몸으로 느끼고, 가족끼리 함께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이어서 매년 재방문하는 팬층도 두텁습니다.

4. 태백산 눈축제 – 하얀 설국에서 만나는 눈조각·별빛 페스타

강원도의 겨울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태백산 눈축제를 빼놓을 수 없죠.

제32회 태백산 눈축제는 한국관광공사와 축제 공식 홈페이지 기준, 2025년 2월 7일(금)부터 2월 16일(일)까지 10일간 태백산국립공원, 황지연못, 황지천 복원물길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축제의 상징은 뭐니 뭐니 해도 대형 눈조각과 얼음조각입니다.

태백의 겨울 날씨를 활용해 여러 미술가들이 만든 작품과 캐릭터 조형물이 공원 곳곳에 전시되죠.

눈으로 만든 성, 동화 속 등장인물, 동물 조형물 등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정말 많습니다.

최근에는 야간에 별빛 페스타(조명 연출)를 더해 낮에는 새하얀 설경을, 밤에는 형형색색 조명을 즐길 수 있는 2색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태백산 눈축제를 준비하실 때는 다음을 고민해 보시면 좋아요.

• 방문 시기 : 눈이 가장 예쁜 시기는 대체로 축제 초반이며, 주말보다 평일이 비교적 한산합니다.
• 차량 이동 : 고원지대라 눈·빙판길이 잦기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체인 여부를 꼭 확인하고 올라가야 합니다.
• 복장 : 영하권 기온에 바람까지 강한 편이라 산행용 내복·목도리·귀마개까지 풀세트로 준비하는 게 안전합니다.
• 코스 짜기 : 태백역 주변 카페·시장, 석탄박물관 등을 함께 묶어 하루 나들이로 구성하면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만약 “진짜 겨울다운 겨울을 느껴보고 싶다”면 태백산 눈축제는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눈이 쌓인 산길을 걷다가, 따끈한 국밥 한 그릇으로 몸을 녹이는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는 후기가 많아요.

출처 : 태백겨울축제

5. 부산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 해운대 크리스마스 빌리지 – 남쪽 겨울밤의 반짝임

“겨울=서울”이라는 공식은 이제 옛말입니다.

남쪽 바다 도시 부산도 겨울이면 화려한 빛축제로 가득해요.

먼저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는 부산시 중구 광복동·광복로 일대를 가득 메우는 조명 축제입니다.

광복로 중앙에는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지고, 거리 양옆에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트리·포토존이 줄지어 있어요. 주말에는 버스킹, 겨울빛 콘서트, 성가대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서 조용히 걷기보다는 아예 축제거리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여기에 더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행사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해운대 크리스마스 빌리지입니다. 2025년 행사 정보를 보면 2025년 11월 27일부터 12월 21일까지 매주 목·금·토·일 운영했고, 12월 22~25일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연속 운영을 한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운영할것 같습니다.

운영 시간은 11:00~22:00, 입장료는 무료이고 푸드 부스·마켓·체험 프로그램은 일부 유료로 진행되었습니다.

 

부산 겨울축제를 즐기기 좋은 포인트를 정리해 보면,

• 광복로 트리축제는 지하철 남포역·자갈치역 인근이라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요.
• 해운대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영화의전당 주변에 조명과 마켓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산책 + 쇼핑 + 간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부산은 서울·강원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지만, 바닷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낮으니 목도리·장갑·모자를 꼭 챙기는 게 좋습니다.
• 주말·크리스마스 전후에는 매우 혼잡하니 가능하다면 평일 저녁이나 이른 시간대를 노려 보세요.

남포동 트리축제와 해운대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하루 코스로 묶으면 “부산 겨울 1일 여행”으로도 충분히 알찬 여행이 됩니다.

출처 : 비짓 부산

6. 겨울축제 떠나기 전, 이것만은 꼭 챙겨가자

지금까지 대표적인 국내 겨울축제들을 살펴봤다면, 마지막으로는 어디를 가든 공통으로 도움이 되는 준비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볼게요.

1) 방한 준비는 과하다 싶을 만큼

눈·얼음·바닷바람이 있는 축제장은 기온 자체보다 체감온도가 훨씬 낮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간다면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해요.

• 겉옷 : 방풍·방수 기능이 있는 패딩이나 아웃도어 재킷
• 내복 : 기모 내복이나 히트텍 계열 상·하의
• 발 : 두꺼운 양말 + 방수 부츠 또는 털 부츠
• 악세서리 : 목도리, 귀마개, 장갑, 모자 필수
• 손난로 : 야간축제일수록 휴대용 핫팩이 큰 도움이 됩니다.

2) 교통·주차는 미리, 공식 안내를 꼭 확인

축제 기간에는 주변 도로와 주차장이 매우 혼잡합니다. 화천·태백처럼 산간 지역은 눈길·빙판길도 고려해야 하고요.

• 가능하면 대중교통(기차·시외버스·셔틀버스)을 활용하고,
• 자차 이용 시에는 공식 주차장 위치와 셔틀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하세요.
• 강원 지역 이동 시에는 겨울철 고속도로 상황도 체크해 두면 좋습니다.

3) 축제 공식 홈페이지·지자체 공지 꼭 보기

겨울축제는 기상 상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눈이 너무 많이 오거나, 반대로 날이 너무 따뜻해 얼음이 녹을 경우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일정이 바뀔 수 있어요. 출발 전에는 꼭:

• 축제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자체 관광 사이트
• 한국관광공사 VisitKorea 축제 안내 페이지

를 한 번씩 확인해 보세요. 당일 변경 공지가 올라오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4) 사진·영상 남기기 좋은 포인트 미리 체크

요즘은 다들 “인생샷” 한 장 남기고 싶어서 축제에 가기도 하잖아요. 각 축제별로 대표 포토존이 있으니 미리 위치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 서울빛초롱축제: 청계광장 초입, 대표 테마 조형물 앞, 다리 위 전경
• 산천어축제: 얼음낚시 체험장 전경, 야간 조명 구역
• 태백산 눈축제: 대형 눈조각 앞, 야간 별빛 조명 구역
• 부산 트리축제: 광복로 중앙 트리, 거리 전체가 보이는 약간 높은 지점

5) 건강·안전도 잊지 말기

겨울철 찬 공기 속에서 너무 오래 걷다 보면 평소보다 체력이 빨리 떨어지고, 노약자는 쉽게 컨디션이 무너질 수 있어요.

• 너무 무리해서 늦게까지 돌아다니기보다는 중간중간 카페·휴게공간에서 몸을 녹이며 쉬어 가세요.
• 아이가 있는 경우, 체온이 떨어지기 전에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먹이며 컨디션을 자주 체크해 주세요.
• 눈·얼음 위에서는 항상 미끄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사진 찍느라 뒤로 걷거나 뛸 때 조심해야 해요.

이렇게만 준비해도, 올겨울 첫 번째 겨울축제는 훨씬 더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을 거예요. 올 겨울에는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미뤄 두었던 눈축제, 빛축제,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쯤은 실제로 달력에 날짜를 표시해 보세요. 연말의 피로가 조금은 사라지고, 내년을 준비하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꽤 많이 채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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